한일 항공 승객 올해 1∼5월 1000만명 돌파…"역대 최대"
경제·산업
입력 2025-06-08 09:15:44
수정 2025-06-08 09:15:44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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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에도 일본 여행 수요 증가
하반기에도 일본 노선 인기 지속 전망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1124만613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강세에도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일본 노선 인기는 하반기에도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일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1124만613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인천공항 이용객은 785만명(69.8%), 김포·김해공항 등 기타 공항 이용객은 339만명(30.2%)이다.
올해 1∼5월 한일 노선 승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15만6796명보다 10.7% 증가했으며, 2019년 코로나19 이전 동기(938만6783명)와 비교해도 19.8% 늘었다. 월별 승객 수는 1월 232만명, 2월 219만명, 3월 231만명, 4월 212만명, 5월 228만명으로 모두 작년 동월 대비 8∼14% 증가했다.
항공업계는 일본 노선 인기가 엔저(低엔) 효과로 인해 일본 관광객이 증가하고, 국내 항공사들이 운항편을 확대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특히 단거리 노선 특성상 환율 변동 영향이 크지 않고, 저비용항공사(LCC) 간 운임 경쟁도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원/엔 환율은 올해 3∼4월 한때 1천원을 넘었다가 지난달 960원대로 하락했다. 한일 노선 항공편 수도 올해 1∼5월 5만8784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18일 인천∼고베 노선에 국적 항공사 최초로 취항해 하루 2회 운항 중이며, 진에어는 4월 3일부터 인천발 일본 최남단 이시가키지마 노선을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지난해 12월부터 인천∼도쿠시마 단독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짧은 연휴 기간에도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인기 여행지이며, 일본인의 한국 방문도 늘어 양국 노선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6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공항에서 상대국 국민 전용 입국 심사대를 운영하는 것도 여행 수요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연간 한일 항공 승객 수는 지난해 역대 최대였던 251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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