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리콘밸리에 첫 해외 투자법인 '네이버 벤처스' 설립

경제·산업 입력 2025-06-08 09:20:26 수정 2025-06-08 09:20:26 김수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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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박차…첫 투자처는 '트웰브랩스'

지난 5일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의 다음 장을 향한 도전' 행사에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네이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첫 해외 투자법인인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하며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의 행보를 본격화했다.

네이버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네이버의 다음 장을 향한 도전(Venturing NAVER's Next Chapter)'이라는 이름의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네이버 벤처스' 설립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해외에 별도 투자법인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2기 체제에서 글로벌 진출과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네이버 벤처스'를 출범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망 스타트업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투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기술·인재·파트너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대표, 김남선 전략투자 부문 대표, 현지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네이버 벤처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네이버는 이달 중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김남선 전략투자 부문 대표 주도로 본격적인 스타트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 벤처스'의 첫 투자처는 동영상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로 확정됐다. 앞으로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현지 유망 해외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인재와 기술이 있는 곳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는 역량 있는 인재와 혁신 기술이 모여드는 곳"이라며 "글로벌 정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스타트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받고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북미에서도 네이버가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진 의장은 "AI 시대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네이버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역량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해 함께 성장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AI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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