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의료·교육 두 마리 토끼 잡을까…제도 장벽에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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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6-10 18:53:38
수정 2025-06-10 18:53:38
강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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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강시온 기자]
김포시가 추진 중인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이 최근 사업계획서 접수와 함께 다시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병상 총량 규제, 대학 유치 지연, 정주 여건 미비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포 시민들의 의료·교육 인프라에 대한 갈증이 커지는 가운데, 이 사업이 김포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시온 기잡니다.
[기자]
김포시와 인하대학교가 함께 추진 중인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포도시관리공사는 최근 인하대학교로부터 해당 사업의 공식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계획서에 따르면, 대학은 대학원과 도서관 등 총 3개 동, 연면적 약 1만5800㎡ 규모. 부속 종합병원은 700병상 규모로 총사업비 8,100억 원이 투입될 계획.
해당 사업은 단순한 교육기관 유치를 넘어 김포시의 의료 공백 해소와 고등교육 기반 조성을 동시에 도모하는 종합 개발 프로젝트로, 2024년 인하대 개교 70주년에 맞춰 착공을 계획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현재 김포는 고양 진료권에 들어가 공급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 상황. 보건복지부 병상 수급관리 3기 계획이 2027년까지 진행되는 만큼 진행이 진척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병상 총량 규제라는 제도적 한계에 부딪히며 2027년 이전 개원은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사업계획서는 검토단계"라며, "협약 등 구체적인 진행 사항이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공사와 인하대 측은 김포에 대규모 신규 병상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해 나갈 전망입니다.
김포는 빠른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형 종합병원이 없어 서울 원정 진료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포메디컬캠퍼스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시의 의료 공백과 교육 불균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상징적 프로젝트로 촉망받고 있습니다. 제도적 장벽을 넘어, 김포시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경인 강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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