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고용보장’ 약속한 오아시스…결국 희망퇴직
경제·산업
입력 2025-06-16 18:51:04
수정 2025-06-16 18:51:04
이혜연 기자
0개
오아시스, 티몬 비영업직→MD ‘직무전환’ 통보
고용보장 약속 한달…오아시스, 희망퇴직 논란
티몬 잔류 임직원 “퇴사 직원의 무분별한 비방”
[앵커]
오아시스가 고용 보장을 약속하고 법원으로부터 티몬 인수 권리를 확보한 지 한 달도 채 안 된 시점에서 희망퇴직을 받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티몬에 남은 임직원들은 오늘(16일) 입장문을 내고 ‘인수 협상 시 오아시스측과 사전에 합의된 내용’이라며 퇴사자들이 무분별하게 회사를 비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지난달 초 티몬의 비영업직 직원들은 예상치 못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직무를 상품기획(MD)으로 일괄 전환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희망퇴직 신청 접수가 공지됐기 때문.
직원들에게 주어진 고민의 시간이 ‘반나절’이었다는 점도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졸속 진행이라는 비판과 함께 지난달 말 기준 티몬에 남은 140여명의 직원 중 50명 안팎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습니다.
앞서 오아시스는 지난 3월 티몬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4월에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습니다.
당시 인수대금 116억원에 추가 운영자금 65억원 등 181억원을 투입하고 티몬 직원의 고용을 5년간 보장하는 조건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오아시스가 고용보장을 약속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 같은 희망퇴직 조치를 단행하며 약속을 어긴 셈이 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티몬에 남은 임직원들은 오늘(16일) 입장문을 내고 “퇴사를 결정한 일부 인원들의 무분별한 회사 비방”이라며 “직무전환은 인수 협상 시 오아시스 측과 사전에 합의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선 티몬의 회생계획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입니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면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확정되는 겁니다.
이를 위해선 회생채권의 3분의 2, 회생담보권 4분의 3 이상을 가진 이해관계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HD현대, 1박2일 그룹 경영전략회의…"2030년 매출 100조"
- 정부 공백 틈탄 감액…CJ ENM, LG헬로에 ‘블랙아웃’ 경고
- SK그룹, '세대교체' 임원 인사 단행…40대 전면 배치
- 美 원전 건설 계획 구체화…韓기업 수혜 기대
- 기아, ‘PV5’ 글로벌 석권…PBV 전략 본격 시동
- 한화 김동선 ‘광폭 M&A’…“유통·레저 시너지 강화”
-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수순…‘뉴 삼성’ 속도
- 햄버거 속에 패티만?...패스트푸드 ‘양상추 대란’
- 종근당, 에이슬립과 디지털 수면무호흡 진단보조기기 ‘앱노트랙’ 공동 판매
-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에 국내 육상 1호 스타링크 도입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고창군-롯데웰푸드 상생사업, 전북 우수정책 우수상
- 2고창군, 내년 국가예산 역대 최대 4341억 원 확보..."희망의 미래 열었다"
- 3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연임 확정…"정체성 재정립"
- 4HD현대, 1박2일 그룹 경영전략회의…"2030년 매출 100조"
- 5정부 공백 틈탄 감액…CJ ENM, LG헬로에 ‘블랙아웃’ 경고
- 6SK그룹, '세대교체' 임원 인사 단행…40대 전면 배치
- 7김인 새마을금고 회장 연임 도전…위기 속 리더십 시험대
- 8美 원전 건설 계획 구체화…韓기업 수혜 기대
- 9기아, ‘PV5’ 글로벌 석권…PBV 전략 본격 시동
- 10한화 김동선 ‘광폭 M&A’…“유통·레저 시너지 강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