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1년’ 남양유업…“이사회 독립성·다양성 미흡”
경제·산업
입력 2025-07-01 17:55:55
수정 2025-07-01 19:00:13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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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한앤컴퍼니 체제로 전환한 지 1년 반 가량이 지났습니다. 남양유업은 집행임원제도를 통해 기업의 감독 기능과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이사회 구성의 독립성과 다양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남양유업이 지난해 초 한앤컴퍼니 체제로 전환한 이후 이사회를 재구성하고 기업의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1년 6개월가량이 지난 현재, 투명성 개선 성과는 사실상 정체 상태입니다.
남양유업이 지난 5월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투명성 핵심지표 15개 중 단 4개만을 충족하는 등 준수율이 26.7%에 그쳤습니다.
남양유업은 집행임원제도를 통해 기업의 감독 기능과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고 밝혔는데, 업계에선 이사회 구성의 독립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미진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 및 감독 기능을 수행하는, 이사회와 별도로 집행임원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집행하고 운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남양유업 이사회 의장은 윤여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를 충족하지 못했고, 또 이사회 구성원이 모두 남성으로 지난해 신설된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性)이 아님’ 항목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내부감사기구에 회계나 재무 전문가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받았습니다.
특히 미준수 항목 대부분이 전년도와 같게 나타난 만큼 경영 투명성 개선을 위한 실질적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한국ESG기준원은 지난해 남양유업의 경영투명성을 2년 연속 ‘C’ 등급으로 줬습니다.
한앤컴퍼니 체제에서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여전히 투명성 측면에서는 ‘낙제점’을 받은 겁니다.
‘오너 리스크‘로 각종 논란과 사회적 비판에 직면했던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에 이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체질까지도 개선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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