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힘들 때 나를 잡아준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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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7-04 11:29:21
수정 2025-07-04 11:29:21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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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을 향한 위로·감동·희망의 메시지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35년을 맞아 개최한 ‘내가 사랑한 광화문글판’ 에피소드 공모 이벤트 응모자 가운데 최우수상 등 4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나에게 광화문글판은?’을 주제로 홈페이지와 통합 앱에서 광화문글판과의 소중한 추억을 댓글로 공모했다. 지난 4월 7일부터 6월 1일까지 치러진 이번 이벤트에는 총 3339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교보생명은 "심사 과정에는 시인, 소설가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가 참여 했으며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광화문글판에 대한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일주 씨는 광화문을 지나다 마주친 광화문글판에게 위로 받은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2009년 봄편 문안인 고바야시 이싸의 시 ‘얼굴 좀 펴게나 올빼미여, 이건 봄비 아닌가’를 보고 출산 이후 달라진 생활 환경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썼다.
이번에 뽑힌 에피소드는 오는 10월 출간 예정인 광화문글판 35년 기념 도서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에 수록된다.
교보생명이 운영 중인 광화문글판은 35년 동안 시민들과 호흡하며 위로와 감동,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오고 있다. 1년에 네 차례 계절마다 바뀌는 문안은 시민들 사이에서 오래 회자된다.
지난달에는 이재무 시인의 시 ‘나는 여름이 좋다’에서 문안을 가져온 광화문글판 여름편을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내걸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글판이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더 많은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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