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들썩'…선점 VS 신중
금융·증권
입력 2025-07-04 18:16:28
수정 2025-07-04 18:16:28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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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다수 은행들이 앞다퉈 관련 상표권 출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은행들은 신중한 입장으로 접근하며 공동연구만 참여하면서 은행권 내부에서도 서로 다른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국내 시중은행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iM뱅크뿐 아니라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에서도 앞다퉈 상표권 등록에 나섰습니다.
각 은행은 원화를 뜻하는 KRW에 은행명을 결합해 상표명을 정했고, 은행별 등록한 상표권은 10~20여 건에 달합니다.
은행권이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이하 OBDIA)의 스테이블코인 분과에 정식 가입하고, 공동연구에 착수한 지 2개월여 만에 벌어진 상황입니다.
당초 스테이블코인 분과는 6개 은행(국민, 신한, 우리, 농협, 기업, 수협)만 참여했지만, 최근 iM뱅크와 케이뱅크가 추가로 참여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시중은행들이 밝힌 공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논의는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관련 공식 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는데, 사실상 은행별 개별 대응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아직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에 나서지 않은 은행들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고, BNK부산은행은 현시점에서 상표권 출원보다 공동연구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상표권 출원에 뛰어든 은행들은 향후 시장 파급력과 가능성을 보고 선제적 대응에 무게를 둔 반면, 공동연구만 진행하는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과 규제 방안이 명확히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 집중하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법제화에 대비해 비은행 기관들과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는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 이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현재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인가와 발행 요건을 세분화하는 등 규율 체계 부문을 추가한 디지털자산 혁신법안 발의를 준비 중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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