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의 헛발질? 비상경영?…“자회사 개편 원점”
경제·산업
입력 2025-07-07 17:39:15
수정 2025-07-07 17:55:32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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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랜드그룹이 3년 전 단행했던 자회사 개편을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사업 확대를 위해 물적 분할했던 이랜드리테일 산하 법인들을 오는 9월 다시 흡수하기로 했는데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이랜드그룹이 사업 다각화보다는 다시 ‘리테일 중심’으로 방향타를 돌린 모습입니다.
지난 2022년 물적 분할했던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을 다시 이랜드리테일에 흡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병은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의결됐으며 합병기일은 오는 9월 1일입니다.
두 법인 모두 이랜드리테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신주 발행 없이 합병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이랜드리테일은 3년 만에 대형마트와 패션브랜드 부문의 통합을 다시 추진하면서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됐습니다.
이랜드 측은 이번 흡수합병으로 법인 간 중복 비용을 줄이고, 관리 효율을 높이는 등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랜드리테일은 그룹 내 유통 부문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로, 패션 브랜드의 판매 전진기지 역할과 함께 오프라인 유통의 중심축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통업 전반의 침체와 소비 둔화로 인해 실적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실제 이랜드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2년 1조6161억원에서 2023년 1조5713억원, 2024년 1조5649억원으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9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줄었고, 당기순적자는 마이너스(-)875억원에서 -1679억원까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에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4월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한 후 5월 편의점 사업을 사실상 철수하기로 하는 등 점포 폐점·매각, 신사업 철수까지 대대적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통업황이 여전히 좋지 않고 온라인 쇼핑 강화라는 구조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랜드리테일의 체질 개선과 수익성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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