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고향 하의도서 다시 만나다
전국
입력 2025-08-19 17:23:02
수정 2025-08-19 17:23:02
오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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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제 개최

19일 신안군에 따르면 '행동하는 양심'을 온몸으로 실천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했던 고인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150여 명의 추모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는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매년 이어져 온 뜻깊은 자리이다. 김대인 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상주 신안군의회 의장, 고상민 신안소방서장, 박은아 신안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주요 인사들은 물론, 지역 주민과 김대중재단 관계자들이 함께해 고인을 향한 존경과 그리움을 표했다.
추모제는 생가 옆 추모관에서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향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문순 낭송가가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담은 시문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을 낭독하며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김대인 권한대행의 추도사와 박용찬 신안군의회 의원의 추모사, 그리고 더불어 주철현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모든 추모사는 고인이 남긴 위대한 유산을 되새기며 깊은 존경을 담아냈다.
신안군 관계자는 "추모제 현장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하의3도를 '인권과 평화의 섬'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미술관과 대한민국 정치역사 사진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고인의 삶이 담긴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모객들은 고인이 생전에 즐겨 들었다는 가곡 공연을 끝으로 경건한 마음을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가치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의 고향 하의도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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