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 도입…한·일 원롯데 협업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5-07-08 10:13:51
수정 2025-07-08 10:13:51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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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 인기 빙과 브랜드 그대로 들여오는 첫 사례
제품 표준화, 교차 판매 등 통해 원롯데 시너지 강화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롯데웰푸드는 일본 롯데의 인기 아이스크림 '쿨리쉬(COOLish) 바닐라'를 한국에서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로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일본 롯데의 빙과 브랜드를 브랜드명, 스펙 그대로 도입하는 첫 사례다. 설레임은 2003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파우치형 아이스크림이다.
차별화된 콘셉트로 출시 1년 만에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출시 23년째인 올해에는 비수기로 여겨지는 상반기에만 2000만개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롯데의 '쿨리쉬 바닐라'는 설레임이 일본으로 건너가 탄생한 제품이다. 현지의 식문화에 맞춰 보다 즉각적인 시원함을 줄 수 있는 제형으로 만들어져 '마시는 아이스크림' 형태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21년에는 미세 얼음끼리 더욱 잘 떨어지도록 하는 신배합 특허 기술을 적용해 ‘프로즌 드링크’ 성격을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마케팅에서도 운동선수 등을 모델로 기용했고, ‘마시면 즉각 몸을 식혀주는 아이스크림’을 강조했다.
그 결과, 쿨리쉬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2024년 일본에서 182억엔(한화 약 172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는 대형 브랜드로 성장했다.
롯데웰푸드는 여름철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즉각적인 시원함을 선사할 수 있는 이번 제품의 도입을 결정했다. 설레임의 신규 플레이버(flavour)로 출시하며, 이를 통해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는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 배합을 그대로 적용한다. 롯데웰푸드 양산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쿨리쉬의 가장 큰 특징인 미세얼음을 구현하기 위해 ‘지그라’ 얼음 장비를 사용한다. 올해 초 도입한 지그라는 아주 작은 얼음 알갱이를 만드는 설비로 아이스크림 ‘와’에 먼저 사용 중에 있다.
한편, 한·일 롯데는 지난해 신동빈 롯데 회장 주재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 이후 공동 소싱 및 마케팅 지원활동, 양사 제품 교차 판매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의 수출을 담당하는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양사 제품 교차 판매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웰푸드는 지난 2월 일본 롯데의 초코 미니 페이스트리 과자 파이노미를 수입해 국내에서 '파이열매'로 출시했다. 일본 롯데는 롯데웰푸드의 러버러버 젤리와 제로 젤리 등을 수입해 일본에 선보였다.
또한, 원롯데의 1호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제품으로 선정된 빼빼로를 일본 롯데 베트남 법인을 통해 현지 유통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다. 양사는 교차 판매 성과를 분석해 각 사가 진출 국가의 전략 판매 상품을 결정하고 해당 판매 제품 수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한·일 롯데는 가나초콜릿을 포함해 양사가 동일한 이름으로 운영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가나 초콜릿, 와, 찰떡아이스 등의 제품 패키지와 스펙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일본 롯데와 제품 표준화, 교차 판매 등을 통해 원롯데 시너지를 강화해 소비자들께 더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무더위가 예고된 올 여름,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와 함께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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