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분양 공백 1년’…“도시정비로 활로 찾는다”
경제·산업
입력 2025-07-09 17:39:25
수정 2025-07-09 17:52:59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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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해 온 중견 건설사 호반건설이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가까이 신규 아파트 분양이 멈춰서 있습니다. 미분양 적체와 분양 수익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호반건설은 도시정비 시장으로 눈을 돌려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주택사업이 주력인 호반건설이 1년 가까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 분양은 지난해 8월 제주 오라이동 ‘위파크제주’ 단지로,
이후 10개월 넘게 신규 분양이 없는 상황.
분양 공백이 길어지는 이유로 호반건설의 자체사업 중심 구조로 인한 리스크 부담이 꼽힙니다.
부지 매입부터 시공, 분양을 직접 하다 보니 경기 침체기엔 분양 실패로 인한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호반건설의 분양 단지는 대부분 지방에 집중돼 있고,
그중 상당수는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상황입니다.
2022년 10월 인천 영종도 ‘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2차’는 564가구 모집에 138명만 청약해 경쟁률이 0.24대 1에 그쳤고,
2023년 7월 ‘인천 연희공원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역시 1275가구 모집에 896명만 접수하며 미분양이 발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원금 회수가 어려워 분양 수익도 급감했습니다.
2022년 2조원에 달했던 분양 수익은 지난해 1조1000억 원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호반건설은 시장 상황을 살펴 하반기엔 김포 풍무와 시흥 거모, 인천 검단 등에서 분양 재개에 나선단 계획입니다.
여기에 도시정비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입성을 바라지만 1군 건설사에 뒤처지다보니 LH민간참여사업, 매입약정사업 등을 통해 진출하려는 모습입니다.
현재는 서울 자양 모아타운과 면목동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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