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합병 1년…사업재편 남은 숙제는?

경제·산업 입력 2025-07-18 17:04:49 수정 2025-07-18 18:53:2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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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E&S 합병…초대형 에너지 기업 ‘신호탄’
수익성·재무·신용 ‘악화’…100兆 에너지 공룡 ‘무색’
적자 ‘SK온 살리기’…유휴자산 정리 ‘총력’
LNG 자산 5곳 유동화…“5조 조달 계획”
중복상장 SK엔무브, IPO철회…합병 셈법 ‘복잡’
사업 재편 ‘산 넘어 산’…장용호 역할론 부상

▲ SK이노·E&S 합병 1년…사업재편 남은 숙제는?


[앵커]
SK그룹이 기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고강도 사업재편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통한 100조 규모 초대형 에너지 기업 육성의 포부를 밝혔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도 사업재편을 위한 과제가 산적하다는 평가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자산 100조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 육성 신호탄을 쏜 SK그룹.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통해 야심찬 포부를 내놨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주요 계열사들의 리스크가 수면위로 부상하는 모습입니다.

4조가 넘는 누적 손실을 안고 있는 SK온과 주력 사업인 정유, 에너지 부진이 맞물린 상황.
수익성, 재무구조 악화에 신용등급, 기업가치 하락까지.
에너지 공룡으로의 발돋움이 무색해졌다는 평가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대규모 적자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관건은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SK온 살리기.
유휴자산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유동성을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E&S의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5곳을 유동화해 약 5조원을 조달할 계획.
5000억원 규모 보령 LNG터미널 지분 매각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확보한 자금을 통해 SK온의 부채 비율을 낮추고 이자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판단됩니다.

주유소 복합 에너지 플랫폼 개발 사업은 전면 중단했습니다.
중복 상장 논란으로 IPO가 물건너간 SK엔무브와 SK온의 흡수 합병안도 셈법이 복잡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SK엔무브 지분 30%를 약 8500억원에 매입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2030년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조원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은 SK이노베이션.
인사철이 아닌데도 5월 말 신임 수장에 장용호 총괄사장이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SK그룹의 사업재편이 ‘산 넘어 산’이란 혹평 속 사업 재편 특명을 받은 장 총괄사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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