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엔텍, 영광낙월해상풍력에 모노파일 50기 납품 완료

경제·산업 입력 2025-07-22 08:50:10 수정 2025-07-22 08:50:10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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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 역량 입증…국산화 가능성 보여줘

전남 영광군 낙월면 인근 해역에서 진행 중인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현장에서 GS엔텍이 제작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모노파일’이 바다 위로 옮겨져 설치되고 있다. [사진=GS엔텍]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GS엔텍은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모노파일(Monopile) 64기 중 50기를 납품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영광 낙월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인근 해역에 조성 중인 365㎿급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5.7㎿급 풍력발전기 64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GS엔텍은 2023년 약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모노파일 전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10월까지 모든 납품을 마칠 계획이다.

모노파일은 대형 철판을 원통형으로 용접해 제작하는 구조물로, 해상풍력 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구조가 단순해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 경쟁력이 높아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선호가 높은 기자재다.

GS엔텍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0㎿ 이상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 국산 모노파일을 전량 공급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국산 기자재의 품질과 생산역량을 입증하며, 국산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GS엔텍은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업체인 네덜란드 시프(Sif)사의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GS엔텍은 향후 본격적인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도 적극 대응한다. 국내에는 2027년 착공 예정인 한빛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전남 서해안에 추진 중인 한빛 프로젝트는 해상풍력 산업의 부품과 장비를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수출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나아가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된다. GS엔텍은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을 타깃으로 기술력과 대량 생산체계를 기반 삼아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GS엔텍 관계자는 “영광 낙월 프로젝트를 통해 모노파일 제작 기술과 납품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며 “설비 고도화와 기술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선 만큼 국내 사업은 물론 수출도 확대해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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