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앞둔 항공주 ‘희비’…한진계열 항공사만 ‘맑음’
금융·증권
입력 2025-07-23 18:39:43
수정 2025-07-23 18:42:39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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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주요 업체별 주가 흐름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대한항공 합병 효과로 한진계열 항공사에 잇달아 매수 의견을 내는 반면, 그 외 저가항공사들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3분기 호황을 앞두고 항공주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한진계열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진에어에 대해선 잇달아 매수 의견을 낸 반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에는 중립, 사실상 부정적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7월 들어 대한항공은 주요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반면 티웨이항공은 석달 째 하락 중이고, 제주항공 역시 강세장 속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화학적 결합을 마치고 2027년 국내 유일 FSC(풀 서비스 캐리어)가 되는 대한항공은 3분기에도 견조한 프리미엄 여객 수요 독점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올려잡으며 “에어프레미아의 미주와 구주 노선 신규 진입에 따른 공정위 운임 제재가 완화되거나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방한 외국인이 늘어나고 프리미엄 좌석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LCC는 최대 수요지인 일본 폭염과 난카이 대지진 관련 우려에 일본 노선에 일시적인 수요 지연을 겪고 있는데, 추석 장기 연휴가 10월로 미뤄지면서 3분기보단 4분기 실적이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진에어의 경우 에어서울·에어부산과의 합병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LCC 중 가장 적자폭이 적은 점이 선방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진에어는 2분기 영업손실 5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LCC 중 선두업체인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대형 참사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참사 여파가 이어져 올해 영업손익 적자가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대명소노그룹과 화학적 결합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은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에 대해 노선 진출에 따른 비용이 반영되며 손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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