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카모빌리티, 소프트베리와 ‘내차팔기’ 통합 서비스 MOA 체결
경제·산업
입력 2025-07-25 16:28:14
수정 2025-07-25 16:28:14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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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전기차 진단 전문기업 위카모빌리티가 충전 인프라 플랫폼 기업 소프트베리와 전기차 중고 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전기차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차량의 가치를 투명하게 평가하고, 소비자가 손쉽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위카모빌리티는 자사의 진단 기준인 WIS(WeCarMobility Inspection Standard)를 전기차에 특화된 방식으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배터리 SOH(State of Health) 측정에 그치지 않고, 셀 전압 및 온도 편차 분석, 배터리 하부 열화 및 충격 유무 확인, 고전압 회로의 절연 저항 측정, 모터·인버터·컨버터에 대한 DTC 진단 등 전기차의 전반적인 시스템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이러한 진단 결과는 단순 참고용이 아니라, 실제 판매 가격 산정에 직접 반영되며, 소비자에게는 객관적인 데이터 기반의 진단 보고서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감(感)에 의존하지 않고, 차량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팔 수 있는’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소프트베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EV 인프라 앱의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단부터 경매 신청, 가격 판단, 입찰, 낙찰, 차량 탁송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8월초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위카모빌리티는 진단 수행뿐만 아니라, 실제 거래가 성사된 차량의 전국 단위 탁송까지도 일괄적으로 담당함으로써,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중고 EV 거래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정태영 위카모빌리티 대표는 “그동안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의 진단 틀에 갇혀 있었지만, 이제는 구조에 맞는 진단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은 전기차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진단 기준을 실제 시장에 적용하는 첫 사례로, 향후에는 전기차 전용 진단 장비까지 자체 개발해 기술 고도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충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기차 사용자들의 실생활을 개선해온 우리가, 이제는 차량 매각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배터리 하나만 보고 차량 가치를 판단하는 시대는 끝났으며, 앞으로는 진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투명한 유통 시스템이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MOA는 단순한 협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기차 진단 기술, 거래 플랫폼, 탁송 서비스가 하나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국내 최초의 전기차 진단 기반 내차팔기 통합 시스템이란 점에서, 중고 E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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