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보다 주식"…증시 랠리에 EB 교환 급증

금융·증권 입력 2025-07-31 17:49:37 수정 2025-07-31 18:55:19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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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교환사채, 즉 EB의 주식 교환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주가가 교환가액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지자 채권보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EB의 주식 교환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주식으로 교환된 EB 금액은 4045억원.

특히 전체 63건 중 47건이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6월 20일 이후에 몰려있습니다.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EB의 주식 교환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95배, 2년 전 보단 5.48배 많았습니다.
같은 기간 평균 코스피 지수(종가 기준)는 2591.32, 2735.01, 3007.66. 지수가 높을수록 EB의 주식 교환도 많아지는 모습입니다.

최근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채권자들이 주식 교환을 선택한 결과인데, 교환가액보다 주가가 높아진 상황이면 채권자들이 주식을 시장에 매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싱크]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전체 발행 주식 수 대비 유통 주식 수도 고려해야 하고 교환 가능 물량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해당 물량이 많으면 오버행 우려가 제기될 수도…."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8번에 걸쳐 주식으로 교환된 HD현대중공업의 EB(교환사채) 주식교환가액은 1주당 34만6705원. 행사주수는 46만여주에 달합니다.

HD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오늘(31일) 49만9000원을 넘었습니다. 이를 매도하면 1주당 15만원에 넘는 차액을 얻을 수 있습니다. 

EB(교환사채)의 주식 교환 규모가 커지면서 오버행(잠재 대량매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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