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 국보 승격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

전국 입력 2025-08-13 20:06:28 수정 2025-08-13 20:25:44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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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석탑의 뛰어난 보존 상태·역사적 가치 논의

13일 남원시는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의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13일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남원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의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 중요성을 논의하고, 이를 국보로 승격시키기 위한 논거를 마련하는 자리였다.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828년) 증각대사 홍척 스님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구산선문 최초의 가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21점의 국가유산을 포함한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동·서 삼층석탑은 1200년의 세월을 지나며 현재까지 잘 보존돼 있다. 

특히 이 석탑은 통일신라 석탑 양식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탑의 상륜부가 완전하게 보존된 귀중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서 삼층석탑은 실상사의 중심 법당인 보광전 앞뜰에 나란히 세워져 있으며,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구조를 가지고 있다. 두 탑 모두 상륜부가 거의 온전하게 보존돼 있어, 경주 불국사 석가탑 상륜부 복원의 근거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 석탑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후손들에게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과 정신적 뿌리를 되새길 수 있는 중요한 교육 자료로서도 큰 가치를 지닌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조범한 서강대학교 교수, 정동락 대가야박물관장이 실상산문의 개창과 위상을 다뤘고,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 학예사, 오호석 석주산기념박물관장은 석탑의 구조와 특징, 상륜부의 현황 및 변화, 과학적 조사와 보존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실상사 석등에 대해서도 다뤄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이 국보로 승격될 수 있는 역사적, 문화적 논거를 더욱 강화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을 통해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이 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국보로 승격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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