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까드립니다"…롯데백화점 강남에 등장한 완도보이
경제·산업
입력 2025-08-27 13:45:30
수정 2025-08-27 13:45:30
오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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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추석을 앞두고 롯데백화점 강남점 한복판에 전남 완도의 어촌 시장이 그대로 옮겨왔다.
완도보이는 오는 28일까지 청년들이 신선한 완도산 전복을 즉석에서 손질해주는 이색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완도 어가를 살리기 위한 상생 프로젝트로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팝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전복집 아들이 전복껍질을 직접 손질해드립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즉석 손질 서비스다. 고객이 신선한 활전복을 고르면, 완도 출신의 ‘완도보이’들이 현장에서 바로 껍질을 까고 내장을 제거해 먹기 좋게 손질해준다. 이는 전복 손질의 번거로움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완도보이’는 백화점 매장을 마치 무대처럼 꾸며, 활기 넘치는 완도 중앙시장의 분위기를 재현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서울 한복판에서 완도의 신선함을 직접 체험하고, 생산자는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매년 여름철 홍수 출하 시기가 되면 전복 가격 폭락으로 시름이 깊어지는 어가의 고충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청년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박지원 전 국회의원, 신우철 완도군수 등 지역 사회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유장영 대표는 이미 남다른 판매 전략으로 수산업계에서 주목받아 온 인물이다. 그는 전복 홍수 출하 시기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수산물 소비 촉진 및 유통 개선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2024년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표창받은 바 있다. 완도보이는 오는 9월 캐나다 교민 시장에 대량의 손질 전복수출을 앞두고 있어 ‘전복을 세계로’라는 비전을 실현해가고 있다.
유 대표는 “소비자는 신선한 전복을 가장 편하게 맛보고, 어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롯데백화점 팝업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완도 전복의 가치를 느끼고, 완도 어가에도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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