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아카데미, 시높시스와 손잡고 반도체 검증인력 양성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한국반도체아카데미 판교 교육센터에서 '시높시스(SYNOPSYS)-반도체산업협회 장비 기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높시스는 미국 소재의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Tool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반도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소경신 시높시스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장비를 활용한 교육방안을 발표했다.  

한국반도체아카데미는 반도체산업협회 주관으로 운영 중인 반도체 종합 교육기관으로, 2023년 개소한 이래 약 1600명 이상의 취업 희망자와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중소·중견기업 수요기반의 이론·실습 교육을 제공해왔다. 현재 용인, 판교, 아산, 창원 등 전국에 센터를 두고 설계, 장비, 패키징·테스트 등 반도체 공정을 아울러 교육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아카데미 판교 교육센터에 도입되는 장비 ‘ZeBu’는 시높시스가 개발한 장비로, AI반도체와 같은 고성능 반도체 칩을 검증할 수 있다. 대규모 SoC와 ASIC 검증에 사용돼 기존 시뮬레이터 대비 비약적으로 빠르게 회로를 검증할 수 있다. 이번 장비 기증을 통해 아카데미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더욱 발전된 교육환경을 갖추게 됐다.

산업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반도체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양질의 장비 등 교육 인프라를 지속하여 개선할 계획”이라며 축사를 통해 시높시스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아카데미는 10월부터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기증장비를 활용한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시높시스의 엔지니어들이 장비 활용법 등을 심층 교육할 예정이다. /dlcodn12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