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투이머트리얼즈, 칠레에 SMP 수출…남미 광산산업 정조준
경제·산업
입력 2025-08-28 14:14:42
수정 2025-08-28 14:14:42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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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엔투이머트리얼즈는 자사가 개발·제조한 ‘Solar Max Panel’을 칠레의 염수형 리튬 생산업체 SQM에 수출하기 위한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파일럿 테스트 물량임에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남미 광산·광물 산업에 진출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엔투이머트리얼즈가 보유한 기술의 차별성과 상업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Solar Max Panel은 리튬 브라인 증발지의 바닥재로 설치돼 증발 효율을 극대화하는 제품이다. 리튬 회수율을 높이고 생산 공정을 단축해 리튬 생산 기업들의 경제적·환경적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설립 2년 만에 세계 최대 리튬 생산지인 칠레에서 글로벌 선두기업과 직접 거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엔투이머트리얼즈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칠레 현지에 자동화 제조설비를 설립, 글로벌 공급망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홍 엔투이머트리얼즈 대표는 "국내에서 시작한 작은 스타트업이 설립 2년 만에 염수형 리튬 생산 세계 1위 기업과 거래를 통해 첫 매출을 올리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수출은 한국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이자,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남미 광산·광물 산업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SMP 생산을 맡은 김건욱 지오에이 대표는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이 세계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데 기여하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엔투이머트리얼즈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엔투이머트리얼즈는 2023년 8월 설립된 이차전지 소재 전문 스타트업으로, 염수형 리튬 생산 효율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기술투자, 고려대기술지주 등으로부터 Pre-A 단계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정부의 민간 주도 혁신형 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팁스’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글로벌 진출 역량과 안정적 R&D 체계를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
엔투이머트리얼즈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리튬 삼각지대를 비롯한 글로벌 리튬 생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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