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경영부실' 이승화 대표 내정자 자격 미달"
경제·산업
입력 2025-08-28 10:48:43
수정 2025-08-28 22:33:46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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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콜마비앤에이치가 콜마홀딩스 임시주총 소집청구를 통해 향후 대표로 내정된 이승화 전 CJ 및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자질에 관해 의문을 제기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8일 "이승화는 CJ 및 CJ제일제당 부사장으로 근무했던 인물로, 이승화 재직 중 CJ그룹 계열사에서 인수한 바타비아가 거액의 손실을 입은 사실이 알려져 경영능력 및 자질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21년 신사업 추진을 위해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전문회사인 네덜란드 소재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바타비아는 인수 다음해인 2022년 순이익 1억9400만원을 거뒀지만 2023년에는 순손실 122억원에 그쳤고, 이듬해인 2024년에는 순손실 규모가 186억원까지 확대됐다.
CJ제일제당은 약 2600억원에 바타비아를 인수했는데, 2024년 그 영업권 가치가 약 1000억원이 소멸되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 CJ제일제당의 재무제표 상으로도 연결 기준으로 바타비아 영업권 관련 998억원을 무형자산인 영업권의 손상차손으로 인식했으며, 별도 기준으로도 바타비아 관련 1075억원을 투자지분 손상차손으로 인식함으로써 바타비아의 순손실 확대는 CJ제일제당의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러한 손실은 이승화가 CJ제일제당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바타비아의 사업 관리 등 경영 업무를 담당하던 시기에 발생해 이승화의 경영부실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동한 회장은 앞서 CJ 및 CJ제일제당을 상대로 이승화 이슈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CJ 및 CJ제일제당을 상대로 사실조회신청을 했다"며 "경영부실 의혹이 윤동한 회장이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CJ가 제출한 공식적인 문서에 의해 사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콜마홀딩스가 이승화와 윤상현을 콜마비앤에이치의 사내이사로 추가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신청을 하면서 내세운 명분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개선을 위한 전문경영인 도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허울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편,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대전지법의 임시주총 허가 결정에 불복하고, 9월 26일까지 임시주총을 열지 않기 위해 악의적으로 왜곡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무엇보다 사내이사 후보자의 적격 여부는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사안이다. 그러나 일방적인 입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법원을 통해 전 소속회사까지 끌어들여 사실조회를 진행하는 행태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사실조회 관련해서는 "이승화님은 문제의 인수 업무(바이오사이언스, 바타비아)를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으므로, 해당 인수업무에 대한 성과 내지 과오들에 대해서는 답변이 불가능하고, 해당 회사들의 정상화 지연은 다양한 대내외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CJ측의 답변 내용에 대해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후보자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거나 전 소속회사를 불편하게 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른 법적 및 사회적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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