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고공행진서 소외된 LG생건..."다시 화장품"

경제·산업 입력 2025-09-01 17:27:11 수정 2025-09-01 18:07:26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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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음료사업 매각 검토…‘뷰티’ 본업 집중
‘한때 성장축’ 음료 부문…매출·영업이익 ‘뚝’
뷰티 강화 위해 인디 브랜드 인수 추진 계획도


K뷰티 고공행진서 소외된 LG생건…“다시 화장품”

[앵커]
LG생활건강이 젊은층에 인지도가 높은 화장품 인디 브랜드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LG생건은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데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뷰티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LG생활건강이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음료사업을 매각하고 화장품 중심의 본업 강화에 나섰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상황.

LG생활건강은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회사 해태htb 등 음료 부문 일부 매각을 검토 중입니다.
해태htb는 LG생활건강이 지난 2010년 100% 지분을 인수한 회사로, 갈아만든 배·코코팜 등 대중적인 음료 브랜드가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의 리프레시먼트 부문(음료 부문)은 한때 전체 영업이익의 40% 이상을 책임지면서 회사의 든든한 성장축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은 8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고, 영업이익도 14.4% 감소한 893억원에 그쳤습니다.

이번 매각 검토가 부진한 사업 정리 차원의 구조조정이 아니라, 화장품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몇 년간 글로벌 K-뷰티 열풍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매출 중 국내시장이 70%를 차지하는 등 편중이 심하고, 해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우 소비 침체와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 둔화라는 악재에 마주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본업인 뷰티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
이정애 대표는 올해 초 젊은 세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인디 브랜드 인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글로벌 K-뷰티 경쟁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해 본업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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