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영화제-보이치에흐 예지 하스 탄생 100주년 회고전 개최

경제·산업 입력 2025-09-02 11:08:26 수정 2025-09-02 11:08:26 김민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9월 2일부터 21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서 대표작 상영

[사진=폴란드영화제]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과 주한폴란드대사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광주극장이 공동 주최하는 ‘2025 폴란드영화제-보이치에흐 예지 하스 탄생 백주년 회고전’ 측은 9월 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경향아트힐 2층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행사가 개최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7회를 맞은 폴란드영화제는 2019년 폴란드-한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이후 매년 한국 관객들에게 폴란드 영화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소개해왔다. 이번 영화제는 보이치에흐 예지 하스(Wojciech Jerzy Has, 1925-2000)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하스 감독은 독창적인 시각적 세계관, 초현실주의적 연출, 문학적 내러티브의 영화화를 특징으로 한다. 그는 대학에서 상업과 경영을 전공했으나 2차 세계대전 이후 영화로 전공을 바꿔 다큐멘터리로 경력을 시작했고, 폴란드 우치 국립영화학교에서 단편 연출을 거쳐 1958년 장편 데뷔작 ‘올가미’를 발표했다.

이후 그는 전후 사회의 일상과 인간 내면의 욕망을 환상적 전개 속에 담아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하스 감독의 대표작 14편이 상영된다. 개막작 ‘올가미’(1958), 전후 사회의 변화와 개인 정체성을 다룬 ‘작별’(1958), 지식인 사회의 불안을 그린 ‘공유실’(1960) 등 초기작은 전후 폴란드 정서를 담고 있다.

중기작은 상상력과 서사 실험을 보여준다. 꿈과 현실, 역사와 환상을 교차시킨 걸작 ‘사라고사의 메뉴스크립트’(1965), 사회적 계급 갈등을 다룬 ‘인형’(1968),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모래시계 요양원’(1973)이 대표적이다.

후기작에서는 존재와 도덕을 탐구했다. 체호프 소설을 각색한 ‘평범한 이야기’(1983), 1차 세계대전 시기의 지식인을 다룬 ‘작가’(1985), 마지막 연출작인 ‘발타자르 코버의 특별한 여정’(1988) 등이 있다.

영화제 기간에는 시네토크도 마련된다.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 카롤 샤프라니에츠 폴란드 평론가, 우치 국립영화학교 출신 김희정 감독이 상영 후 관객과 대화를 나누며 작품 해석과 폴란드 영화의 현재적 의미를 공유한다.

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 관계자는 “폴란드 영화사의 거장 보이치에흐 예지 하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melissa6888@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