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와 게임으로 배우는 청렴'…보성군, 이색 청렴교육 눈길

전국 입력 2025-09-02 16:14:00 수정 2025-09-02 16:14:00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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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군수 "청렴, 공직자에 필수적인 덕목"

보성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청렴 오락실’을 개최해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청렴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사진=보성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보성군이 공직자 청렴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딱딱하고 지루한 주입식 교육 대신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활용한 이색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2일 보성군에 따르면 전날 군청 대회의실은 드라마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바로 보성군이 올해 처음 개최한 '2025년 청렴 오락실' 현장이다.

이 행사는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청렴 관련 법규를 퀴즈와 게임으로 쉽게 풀어내면서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부서 대항 4종 경기가 큰 호응을 얻었다. 제기차기·비석치기·딱지치기·공기놀이 등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들이 펼쳐졌고 각 부서 대표 선수 128명과 열띤 응원단이 함께하며 소통과 화합의 장이 열렸다.

김철우 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도 직접 경기에 참여해 직원들과 소통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퀴즈 코너에서는 OX 서바이벌 형식으로 15문항이 출제돼 긴장감 넘치는 경쟁이 펼쳐졌다. 최종 10명의 생존자가 개인 우승을 차지했고 부서 대항전에서는 8개 부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준 4개 부서에는 특별상인 '응원상'이 주어져 훈훈함을 더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청렴은 공직자에게 필수적인 덕목이자 군민들의 신뢰를 얻는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청렴 오락실과 같이 재미와 배움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청렴을 생활화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보성군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청렴 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직원 간의 화합을 다지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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