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로컬푸드·공공학교급식 통합매출 200억 원 달성

전국 입력 2025-09-03 13:53:11 수정 2025-09-03 13:53:11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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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원의 기적을 만든 해남 소농들의 힘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 전경. [사진=해남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농어촌수도, 해남'이 작은 농부들의 노력으로 200억 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달성하며 농촌 혁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3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대도시와 멀리 떨어진 지리적 약점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가 이룬 이번 성과는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결과다. 2020년 문을 연 해남 로컬푸드 직매장은 초기 104개 농가에서 시작해 현재는 652개 농가와 801개 품목으로 확대됐고 누적 매출 12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도 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처럼 큰 성장의 배경에는 민선 7~8기 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해남군의 지역 먹거리 정책이 있다. 특히 중·소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리면서 '월급 받는 농업인'이라는 만족감을 갖게 된 것이 큰 동력이 됐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45만 명의 소비자가 찾았고 해남의 농산물은 학교·교도소·기업체 등으로 공급이 확대되며 '농어촌수도, 해남'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해남군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제2차 지역먹거리계획'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주요 내용은 ▲신선하고 안전한 해남산 농산물 공급과 먹거리 복지를 선도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급식물류센터) 건립 ▲기획생산 및 농가 조직 고도화 ▲광역 지자체와의 MOU 체결을 통한 공급망 확대 ▲로컬푸드 군수 인증제 활성화 ▲취약계층 먹거리 보장시스템 마련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러한 성과는 농업 1번지 해남의 저력을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식량 안보와 국민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의 작은 농가들이 만들어낸 기적이 앞으로 대한민국 농업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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