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체질 개선 나섰지만... CJ 그룹 '밑 빠진 독' 되나
경제·산업
입력 2025-09-11 18:00:40
수정 2025-09-11 18:48:20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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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92%↓…유상증자에도 부채 3.3조
신수종 ‘포디플렉스’ 사업 투자…특별관 확대 박차
흥행작 공백·OTT 경쟁…CGV 실적 회복 미지수
CJ그룹의 문화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 CGV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신사업과 특별관 확장 등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관람 수요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CJ그룹의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CJ CGV가 영화 관객 감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폐점과 구조조정, 해외에서는 신사업과 특별관 확대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펴는 가운데, 여전히 막대한 부채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CJ CGV는 올해 들어 하계점과 의정부태흥점, 파주야당점까지 폐점을 결정하면서 국내에서만 12곳의 지점을 정리했습니다.
앞서 이례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하면서 수익중심의 효율화를 꾀하는 모습.
이와 동시에 신수종 사업을 향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CJ CGV는 자회사 ‘포디플렉스’를 앞세워 4DX와 스크린X 같은 기술형 특별관 장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배급, VFX(시각특수효과) 제작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입니다.
현재 75개국에서 1200여 개 스크린을 운영하는 등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차지하며 글로벌 사업의 새로운 먹거리가 된 특별관.
이밖에도 특별관에 맞게 제작하고 배급, 상영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에도 사활을 건 결과, BTS와 임영웅 콘서트 영화, 한국시리즈 생중계 등 콘텐츠가 지난해 기준 매출의 78%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재무 구조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올해 2분기 국내사업의 경우 173억 원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고, 해외사업을 포함하면 1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전년 대비 92.3% 급감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4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준 부채는 3조3000억 원으로 자본의 6배에 달하는 상황.
CJ CGV의 포디플렉스는 2030년까지 매출 7400억 원, 영업이익 1900억 원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극장 시장은 흥행작 공백과 OTT 성장으로 회복세가 더디고 해외 사업 역시 환율과 투자 회수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CJ그룹의 문화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 CGV의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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