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PG 글로벌 6국, 영국·스위스·남아공 여성리더와 평화 간담회 성료
강원
입력 2025-09-22 09:15:59
수정 2025-09-22 09:15:59
강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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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 여성 리더 참석… 평화위원장 위촉 및 MOU 체결

이날 박소영 국장은 국내외 평화 행사의 주관과 더불어 여성 리더 양성을 위해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경험을 소개하며 각국 여성들의 평화 리더십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 IWPG 활동 영상이 상영됐고 참석자들은 여성들이 만드는 평화 문화와 미래 세대를 위한 메시지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본격적인 발제 순서에서는 남아공 외교부 성별·다양성관리부 맘푸라네 캐론 크고모 부국장, 대한민국 원주지부 이정순 평화위원장, 영국의 청년 리더 치메레 벨, 스위스 랄리탐비카이 발라수브라마니안 회원이 발제자로 나섰다.
캐론 크고모 부국장은 “분열의 벽이 아닌 화합의 다리가 돼야 한다”며 IWPG·HWPL과 함께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통한 제도적 평화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남아공에서 ‘SASO-DPCW(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에 대한 남아프리카 연대 네트워크)’ 출범을 추진하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평화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순 원주지부 평화위원장은 “평화는 누가 대신 가져다주는 것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된다”며 IWPG 여성평화교육을 통해 느낀 깊은 울림과 소명감을 전했다. 그는 6·25 한국전쟁을 겪은 아버지의 경험을 언급하며 “전쟁은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 속 현실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간 글로벌 6국 평화위원회의 다양한 지역 활동과 성과를 소개하면서 “작은 걸음이 모여 큰 물결이 되듯 평화는 우리의 삶 속에서 자라나고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메레 벨 걸코드(Girl Code) 설립자는 청년 세대가 직면한 고립과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를 언급하며 “평화는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만들어 가야 할 구체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단체 걸코드의 활동을 소개하며 청년 여성들이 교육과 멘토링, 연대를 통해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고 공동체 속에서 평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랄리타 발라수브라마니안은 가족 간 대화와 교육의 중요성을 사례와 함께 공유했다. 여성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화합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IWPG 활동이 자신과 가족에게 큰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IWPG 춘천지부 손은영 평화위원장의 위촉식이 진행됐다. 손 위원장은 지구시민연합 춘천지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IWPG 여성평화교육과 DPCW(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해 왔다면서 앞으로 지역사회에 평화를 뿌리내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IWPG 글로벌 6국과 영국 맨체스터 기반의 시민사회 조직인 카리스마(CARISMA) 단체 간 MOU 체결도 진행됐다. 양 단체는 지역사회 참여와 평화 구축, 여성평화교육을 중심으로 공동 평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국경을 넘어 모인 여성 리더들이 평화를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자리가 됐다. IWPG 글로벌 6국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와 파트너십을 통해 여성의 참여와 연대를 확대하고 전 세계 여성과 함께 실질적인 평화 문화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다. 대한민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10여 개의 지부와 800여 개의 협력 단체가 함께 일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세상에 필요한 연대 확산,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등 평화 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법률·제도 제정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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