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증시 입성…“1.8조 자금 미래성장 투자”
경제·산업
입력 2025-10-14 17:03:50
수정 2025-10-14 19:56:48
오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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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 인도법인이 오늘(14일) 인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앞서 주식배정청약에는 인도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수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LG전자는 인도 자본시장에서 1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국내로 조달해 미래성장 투자와 기업가치 제고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동건 기잡니다.
[기자]
조주완 LG전자 CEO와 아쉬쉬 차우한(Ashish Chauhan)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 CEO가 오늘 오전 10시 현지 증시 개장시간에 종을 울렸습니다.
LG전자 인도법인이 세계 1위 인구대국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순간입니다.
앞서 LG전자는 인도법인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하는 1억181만여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습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140루피(한화 약 1만8000원)로 책정됐으며, 주식배정청약에는 인도 IPO 역사상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수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공모가 기준 LG전자 인도법인은 12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LG전자는 인도 자본시장에서 1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국내로 조달할 예정입니다. 금융비용, 차입금비율 등에 영향 없이 대규모 현금이 유입돼 재무건전성이 큰 폭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LG전자는 조달 자금을 미래성장 투자에 폭넓게 활용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
이번 상장을 통해 현지화 기업으로 거듭나는 만큼 인도시장에서의 성장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기존 노이다, 푸네 공장에 이어 6억 달러를 투자해 스리시티 지역에도 신공장을 구축하고 있는데, 스리시티 공장이 지역사회에 직·간접적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조주완 CEO는 “이번 상장으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LG전자와 인도 법인 성장을 동시에 가속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14억 인구 대국이자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에서 현지 고객·시장 맞춤형 전략을 확대하고, 현재의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 지위를 넘어 국민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서울경제TV 오동건입니다. /oh19982001@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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