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공무원 65% “시의회와 관계 적절치 않아…개별 사업 개입 부담”
강원
입력 2025-10-14 15:41:40
수정 2025-10-14 15:41:40
강원순 기자
0개
- 공무원 대하는 태도, 범죄자 상대하는 판사 같다”는 응답 있어
-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 많아
- 내년 지방선거, 시민을 위해 일할 일꾼을 추천 당부
14일 조사 결과, 원주시 공무원들은 원주시의회의 주요 기능을 ‘행정기관 견제’로 인식하고 있으나, ‘개별 사업에 대한 지나친 개입’에는 부담을 느끼고, 그 과정에서 충분히 존중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원주시의회와 원주시청의 관계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65%에 달했으며, 그 가장 큰 이유로 '개별 사업에 대한 의원 개입'(57%)이 꼽혔다. 실제로 한 시의원은 과도한 사업 개입으로 직권남용 수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최근 3년 이내 지방의회 의원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나 압력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2%로, 4년 전 조사(21%)보다 크게 증가했다. 응답자들은 “강압적·권위적 언행”, “부서 업무와 무관한 민원 해결 요구”, “지인 업체 거래 요구”, “사적인 자리에서 술값 전가”, “사업 업체 선정 압박”, “과도한 의전과 자료 제출 요구”, “반말과 하대”, “법적으로 불가능한 요구” 등 다양한 사례를 들었다.
원공노 문성호 위원장은 “공무원을 대하는 태도가 범죄자를 상대하는 판사 같다”는 응답이 있었다며, 현재 원주시의회와 원주시청 관계가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와 안건과 관련 없는 질의에 대한 불편함도 많이 지적됐으며, 이는 행정 낭비와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원주시의회와 원주시청은 역할이 다를 뿐 모두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상호 존중과 이해를 기반으로 시민 복리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기능해야 한다”며,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왜곡된 행위를 공론화하고, 두 기관이 시민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개인 민원을 공무원에게 떠넘기는 시의원이 아닌, 시민을 위해 일할 일꾼을 추천해 달라”며 정당 차원의 책임 있는 선택을 당부했다./k1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불법 지급된 인건비 등 2878만원 돌려받아
- 보훈공단,‘지역사회 교육격차 해소 및 사회복지 증진 공로’ 한라대학교 감사장 수여받아
- 원주시, AI위원회·AI추진단 공식 출범
- 심사평가원, 디지털클라우드센터 개소식 개최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들의‘더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선제적 지원 대책 마련
- “한눈에 보는 내 손 안의 하이원” 하이원리조트, 카카오맵 협업 실내지도 서비스 시작
- 김기하 강원도의원, 국가 산단 지원 확대 주문
- 쌍용C&E 동해공장, 에너지 취약계층 위한 지원금 전달 및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 개최
- 원주시, 혁신도시 심평원 앞 고속버스 중간정류소 신설
- 원주시, 호국보훈공원 조성 최종보고회 개최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농협중앙회 등 한국협동조합협의회 총 4억원 규모 쌀 기부
- 2부산도시공사, 치솟는 물가…공사비 갈등 해결에 선제 대응 나서
- 3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불법 지급된 인건비 등 2878만원 돌려받아
- 4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신임 병원장 취임
- 5보훈공단,‘지역사회 교육격차 해소 및 사회복지 증진 공로’ 한라대학교 감사장 수여받아
- 6뷰노, 스마일게이트와 맞손...'혁신성장펀드' 100억 참여 확정
- 7원주시, AI위원회·AI추진단 공식 출범
- 8심사평가원, 디지털클라우드센터 개소식 개최
- 9캠코, 2만여개 기관 사무용 폐가구 자원순환 원스톱 지원
- 10KB국민카드, 갤럭시 마카오 리조트 단독 프로모션 실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