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테슬라에 공급 논의 중이나 확정된 사항 없어"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삼성SDI가 테슬라에 3조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보도에 대해 “논의는 진행 중이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SDI는 4일 공시를 통해 “해당 기사와 관련해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본 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미국 인디애나주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을 중심으로 테슬라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며, 계약 규모가 약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SDI는 이번 공시를 통해 사실상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계약 체결 시점과 금액 등 세부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회사는 오는 12월 3일까지 관련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다./ran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