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다음주 벤츠 회장과 회동…반도체·배터리 등 협력 논의

경제·산업 입력 2025-11-06 16:18:28 수정 2025-11-06 16:18:28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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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벤츠 콘퍼런스 참석 조율로 알려져

[사진=뉴스1]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 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난다. 이번 회동에서 두 사람은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양측은 14일에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콘퍼런스 일정에 맞춰 회동을 조율 중이며,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동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음 주 이 회장과 올라 회장의 만남을 통해 양사 간 기존 협력 범위가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삼성과 벤츠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에서 협력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월렛 기반 디지털 키 기능도 벤츠 주요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동에서는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협업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삼성SDI는 이미 BMW, 아우디 등과 협업 중이지만, 벤츠와는 아직 구체적인 거래 관계가 없다.

삼성디스플레이와는 이미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을 위한 협의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는데, 양사 수장 간 만남으로 해당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올라 회장은 방한 기간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그는 지난해 3월에도 비공개 ‘테크데이’를 통해 LG전자·LG에너지솔루션·LG디스플레이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어, 이번 일정 역시 한국 전장 산업 전반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행보로 해석된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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