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우주, ‘그린란드 썰매개: 칸 라스무센’ 2026년 공개

경제·산업 입력 2025-11-11 16:03:34 수정 2025-11-11 16:23:16 김민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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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작가의 원작 기반으로 제작
기존의 AI 단편영화 작품 '어둑시니'

[사진=스튜디오 우주]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AI 제작사 스튜디오 우주는 2026년, 장훈 감독과 ‘스튜디오 티나’가 공동 제작하는 AI 장편영화 '그린란드 썰매개: 칸 라스무센'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 작품은 녹아 내리는 빙하의 땅, 그린란드를 배경으로 빙산 위에서 태어난 썰매개 ‘라스무센’이 혹독한 자연 속에서 성장하며 대장견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칸 라스무센'은 ‘2012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박대영 작가의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작품은 AI 기술로 구현한 작품으로, 환경 변화와 생명력, 공존의 메시지를 담아낸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작 '칸 라스무센' 제작에 박차를 가하며 자신감을 강하게 어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AI 영상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지원작으로 선정된 AI 단편영화 '어둑시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AI 단편영화 작품 '어둑시니'는 인간의 욕망과 파멸, 그리고 이야기의 전승을 주제로 한 철학적 공포극으로, 전기수 집안에 대대로 전해지던 ‘꿈속 괴물’ 설화가 현대 사회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장훈 감독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스토리텔링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며 “현재는 탐색 단계에 있지만, 만약 생성형 AI 기술이 새로운 영상 스토리텔링 방식을 적극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면 많은 스토리 창작자들에게 획기적인 창작적 자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기존의 전통적인 영상 제작 방식과 더불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영상 창작 방식을 끊임없이 시도해야 하는 시대”라며 “이러한 시도가 영상 콘텐츠의 지평을 넓히는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정찬 AI 영상 감독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미감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와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제작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현대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전 프로젝트와 달리 이번 작업은 전통적 질감과 공간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제약이 따랐다”며, “특히 AI가 한국의 전통 요소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주변국 이미지를 혼합해 표현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적 감각에 최적화된 완전히 새로운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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