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로보틱스, 농업용 필드로봇 美·EU 상용화 발판 마련

경제·산업 입력 2025-11-13 10:13:50 수정 2025-11-13 10:13:50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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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제초·방제 솔루션 제공 다목적 운반로봇 개발

하리 마헤시(왼쪽) 아티산 비노 창립자 겸 CEO와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동로보틱스]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대동로보틱스는 미국 와인 유통 기업 아티산 비노(Artisan Vino LLC), 글로벌 베리 생산·유통 기업인 호티프룻의 스페인 법인과 농업 로봇 기술 고도화와 현지 시장 진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동로보틱스는 미국과 유럽에 현장 실증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작물과 작업환경에 최적화된 농용 필드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아티산 비노와는 포도 농장 자동화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미국 내 포도 재배 농가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호티프룻과는 스페인 대규모 베리 농장에서 운반로봇의 제초 기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대동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7월 스페인 후엘바(Huelva) 지역의 호티프룻 베리 농장에서 자율주행 운반로봇의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테스트 결과 성능과 정밀도·자동화 수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해외 경쟁사들이 동일 조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대동로보틱스의 로봇은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작업 효율성을 입증했다. 

대동로보틱스는 지난 실증을 통해 호티프룻 뿐 아니라 인근 여러 농장들이 로봇 자동화(Robotization)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유럽 농업 시장에서의 운반로봇 적용 가능성과 확장성을 가늠하는 한편 고도화된 AI를 활용한 가지치기·전정·경운·수확로봇에 대한 필요성도 파악했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북미와 유럽은 전 세계 농지의 약 50%, 농산물 소비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확보한 실증 거점은 글로벌 진출의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 대표는 “자율주행 운반로봇의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다목적 농용 필드로봇을 완성해 2027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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