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스타, 창신동서 재개발 속 지역 일상 지키는 실험 지속
경제·산업
입력 2025-11-13 11:29:16
수정 2025-11-13 11:29:16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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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과정의 시간, 지역 스스로 활용
주거·창작·커뮤니티를 잇는 실험 진행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아미스타는 재개발 논의 속에서도 지역의 일상과 활력을 지켜가기 위한 실험을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이어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창신동은 지난 20여 년간 각종 개발 논의가 반복돼 온 지역이다. 뉴타운 계획이 무산되고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 데 이어, 최근에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며 또 한 번의 변화 국면에 놓여 있다.
그러나 재개발이 실현되더라도 짧게는 10년 이상 걸리는 이 과정에서, 지역은 개발 대기 상태에 갇혀 활력을 잃고 있다. 개발 기대 속에 상가와 시설은 빠르게 문을 닫고, 주민의 일상과 문화 기반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장우정 아미스타 대표는 이 ‘재개발 과정의 시간’을 지역 스스로 활용하는 시도를 창신동에서 진행 중이다. 그는 창신동에서 3대째 거주하며 뉴타운 계획과 도시재생, 재개발 논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경험했다.
장 대표는 "재개발로 인한 마을의 해체는 이주나 철거에서 시작되지 않는다"며, "개발이 논의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동네의 일상은 서서히 멈추기 시작하기에 그 시간이 멈추지 않도록, 지역이 계속 작동할 수 있는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지역 운영 방식은 주거·창작·커뮤니티를 잇는 것이며, 아미스타 스테이는 청년이 단기적으로 살아볼 수 있는 체류형 주거 공간이다. 아미스타 스튜디오는 사진·영상·공연 등을 통해 지역의 일상과 감정을 기록하는 문화 공간으로 기능한다.
또한 ‘모두의기획’은 창작자·청년·주민이 협업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이 방식은 개발을 기다리는 시간이 공백이 되지 않도록 설계된 구조며, 지역의 일상과 관계가 이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장 대표는 "이 방식은 지역이 지금도 살아 있는 공간으로 남게 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한다. 이어 “개발을 반대하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과 일상이 사라지는 건 막아야 하기에 그래서 그 시간을 채우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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