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수요 급증…건설사 데이터센터 사업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5-11-14 18:22:40
수정 2025-11-14 18:22:40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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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데이터센터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불황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건설사들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건데요. 단순 시공을 넘어 설계·투자·운영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AI 확산으로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자 건설사들이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자, 안정적 수익과 성장성이 높은 디지털 인프라 시장을 신사업으로 공략하고 있는 겁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지었습니다.
금융결제원 분당센터와 KT 목동 IDC, 네이버 세종센터 등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해왔고, 올해만 금천 ‘케이스퀘어 가산’과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를 잇따라 준공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뉴욕에 현지 AI데이터센터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인데,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과 ‘설계-시공-운영 일괄 수주’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도 국내외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남(이지스자산운용 데이터센터)과 화성(HPC 센터) 등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사우디에선 ‘타다울타워 데이터센터’로 해외 시공 경험까지 쌓았습니다.
GS건설과 DL이앤씨, 한화건설부문도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자회사 ‘디씨브릿지’를 통해 개발·운영까지 직접 수행하며 사업 모델을 확장했고, DL이앤씨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과 합작해 가산 IDC를 준공하며 해외 수주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한화건설부문 역시 친환경·고효율 설비를 앞세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AI·클라우드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시설로, 24시간 끊기지 않는 전력 공급과 초정밀 냉각 시스템, 보안·이중화 설비까지 갖춰야 하는 고난도 공사입니다.
설비 비중이 크고 기술 요구 수준도 높아 일반 건축보다 공사비와 수익성이 훨씬 높은 만큼 건설사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겁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3년 약 518조 원에서 2029년 약 867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6년 동안 약 350조 원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AI 시대 핵심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설사들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앞으로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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