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인,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소프트웨어 ‘ALIKE’ 론칭
경제·산업
입력 2025-11-14 15:33:10
수정 2025-11-14 15:33:10
오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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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디지털 포용과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한 '지능정보화 기본법'이 지난 1월부터 시행되면서, 전국 매장과 공공기관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또는 기존 기기에 접근 가능한 소프트웨어 설치가 의무화됐다. 그러나 이에 따른 설치 비용 부담으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실용적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SW 마에스트로 BUT팀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소프트웨어 ‘ALIKE(얼라이크)’를 공동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ALIKE는 기존 키오스크에 간단한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로, 기기 교체 없이도 음성 인터페이스 기반의 주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키오스크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후, 음성 명령을 통해 메뉴 선택과 주문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사용자의 음성 명령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자동으로 화면 클릭으로 전환되며, 최종 결제는 카드 삽입을 통해 이뤄진다.
ALIKE는 특히 기기 종류에 제한받지 않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다. 화면 인식 기반으로 설계돼 키오스크는 물론, 포스기기 등 다양한 주문 시스템에 손쉽게 적용 가능하다.
현재 ALIKE는 숭실대학교 식당과 카페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고령자, 시각장애인, 휠체어 사용자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시범 운영 초기부터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각장애인은 “기존 키오스크 UI는 제각각이라 매우 혼란스러웠는데, ALIKE는 훨씬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으며, 한 휠체어 사용자는 “기존 키오스크는 버튼 위치가 너무 높아 사용 자체가 어려웠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주문할 수 있어 편리하다”라고 밝혔다.
개발팀은 숭실대학교 내 카페 키오스크 운영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의 도입 부담을 직접 확인한 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LIKE 개발을 기획하게 됐다. 이들은 “접근성은 기술의 기본이자 권리”라며 “모두가 공평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향후 기능 고도화와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 맞춘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 과제는 2025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로, 정부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 정책과도 발맞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ALIKE는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의 디지털 접근성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대안으로 주목된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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