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신항 재해에 민주노총 반발…"작년에도 3명 숨진 업체"

경제·산업 입력 2025-11-18 15:29:32 수정 2025-11-18 15:29:32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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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DL이앤씨가 시공 중인 부산 진해신항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해당 하청업체가 작년에도 대형 사망사고를 낸 사업장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고의 하도급 업체는 초석HD로, 이 업체는 지난해 4월에도 거제 사업장에서 폭발 사고로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곳”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중대재해를 낸 업체가 다시 공공 항만 공사에 하도급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원청인 DL이앤씨에서 하도급에 대한 적격 심사를 제대로 했다면 중대재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공사는 국가가 발주한 공공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책임이 무겁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은 “고용노동부는 재해 사망자가 발생한 업체가 어떻게 하도급으로 공사에 참여하게 됐는지와 현장 위험 관리 현황 등을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진해신항남방파호안1-2공구 현장에서 하도급 업체인 초석HD 소속 60대 노동자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바다에 빠져 숨졌다.

한편, 창원해양경찰서와 고용노동부는 이번 진해신항 사망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안전조치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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