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 바이오’ 호실적에도…웃지 못하는 제약업계
경제·산업
입력 2026-01-05 17:21:03
수정 2026-01-05 18:20:56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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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이른바 ‘빅2 바이오’가 나란히 연 매출 4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는 두 회사 모두 북미 생산기지 가동을 통해 외형 성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의 약가 인하 제도 개편이 변수로 떠오르며, 국내 제약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금숙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5조원, 셀트리온은 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가동률 상승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4공장은 풀가동을 하고 있고, 5공장은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높여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DC(항체-약물결합체) 등 고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비중이 늘면서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가 순수 CDMO 기업으로서 온전한 사업을 펼치는 원년입니다. 지난해 인적분할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개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분리하고, CDMO 사업에만 집중하는 구조로 탈바꿈했습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GSK로부터 인수한 미국 공장은 북미 고객사 확보와 중장기 수주 확대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셀트리온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4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고마진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에서 인수한 미국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한 위탁생산(CMO) 사업이 본격화되면 연간 약 3000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업계 전반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가장 큰 부담은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 인하 제도 개편입니다. 오는 2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네릭, 복제약 가격이 오리지널의 40%대로 내려가는 안이 확정될 경우, 국내 대표 제약사 59개 기준 연간 예상 매출이 1조2000억 원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되고 있습니다.
고환율 장기화도 악재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는 흐름이 이어지면, 원료의약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내수 부진으로 일반의약품 매출 둔화 우려도 겹치고 있습니다.
‘빅2 바이오’가 북미 생산기지 가동으로 외형 성장을 노리는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는 약가 인하 여파로 매출 감소와 투자 위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금숙입니다. /ks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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