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백내장과 노안 급증, 나에게 맞는 치료방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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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1-13 16:52:00
수정 2018-11-13 16:52:00
방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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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안(老眼)’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노년층의 질환이라 여겨지던 백내장의 경우에도 30-40대 젊은 환자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요즘이다.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모니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눈에 과중한 부담을 주게 되는 생활 습관을 무시할 수 없다.
노안(老眼)과 백내장은 시기적절한 눈 건강관리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을 가벼이 여기다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혼동하기 쉬운 노안과 백내장 구별과 치료법에 대해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강성용 원장은 현재 서울아산병원 외래부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외래조교수, 미국 및 유럽 백내장 굴절수술학회 정회원이자 백내장 수술도구 등 안과 기술 관련 특허 6건을 보유하고 있다.
노안(老眼)은 수정체의 조절능력이 서서히 감퇴되어 수정체 탄력이 떨어지고 초점 조절기능이 떨어지며 생기는 증상으로,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지 않고 두통, 눈의 피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흐릿하고 침침한 시야를 단순히 노안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뒤늦게 백내장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노안과 백내장 모두 노화에 따른 수정체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고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자가진단이 쉽지 않다. 그래서 눈의 노화가 시작하는 40대 이후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혹시 모를 질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노안, 백내장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며 아직 사회활동이 왕성한 이들의 경우 질환의 치료, 눈건강과 더불어 시력개선과 안경, 돋보기를 쓰지 않기 위한 미용의 목적까지 큰 관심을 보인다. 만약 노안증상 외 백내장을 비롯한 추가 안질환이 없다면 노안라식, 렌즈삽입술 등 수술적 교정방법을 통해 돋보기 안경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그러나 검사과정에서 백내장, 녹내장 등 추가 안질환이 발견됐다면 질환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한편, 백내장은 발병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완치를 위해서는 혼탁이 진행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수정체 역할을 대신할 인공수정체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이때, 단초점, 다초점 렌즈 등 초점 별, 기능 별 다양한 렌즈를 통해 시력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번 삽입한 인공수정체 렌즈는 합병증이 없는 한 교체나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무조건 비싸고 최신렌즈를 고집하기 보다는, 직업, 취미,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렌즈의 장단점을 잘 아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의 전 과정을 첨단 레이저 장비로 진행하는 ‘레이저 백내장수술’이 성행하고 있다. 3D 펨토초(1000분의 1초)레이저를 통해 수술의 오차를 줄이고 정확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360도 각도에서 정밀 분석한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반영한 1:1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안구 조직의 손상과 통증을 줄이고, 환자 입장에서는 빨라진 수술시간과 단축된 회복기간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노안(老眼), 백내장은 대부분 눈의 노화가 주 원인이기 때문에 노안교정, 백내장 수술 후에도 추가 안과질환의 발생을 대비하기 위한 꾸준한 관리와 경과관찰이 필요하다. 수술 후 눈의 건조증 완화를 온찜질, 인공눈물 사용과 눈꺼풀 청결을 유지하고, 오메가3와 항산화제인 아스타잔틴 등 눈의 피로도 개선과 회복을 돕는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방현준기자hj06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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