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네오프레임 “내년 하반기 대체거래소 출시 목표”

[서울경제TV=김성훈기자]
어느 나라에서든 증권거래소는 자본시장의 상징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대체 거래소를 설립해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기업이 있어 만나봤습니다. HTS·대체거래소 플랫폼 전문 기업 네오프레임입니다.
대체거래소란 우리나라의 한국거래소 같은 정규 증권거래소 외에 주식 매매체결을 할 수 있는 기관을 말합니다.
자체적으로 매매체결 기준을 설정할 수 있지만, 정규 거래소가 가진 ‘상장(IPO)’ 기능은 없습니다.
국내에서 민간으로는 최초로 이 대체거래소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놓은 기업이 바로 ‘네오프레임’입니다.
1999년에 설립한 네오프레임은 국내 홈트레이딩시스템, 이른바 HTS(Home Trading System) 개발 전문 기업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약 3년 간 대체거래소 시스템 연구에 매진해 국내 최초로 독자적인 대체거래소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대체거래소, ATS(Alternative Trading System)는 국내에서는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설립이 가능해졌고, 지난 2016년 거래량 제한 요건이 종전 5%에서 15%로 늘어나면서 실질적인 설립 요건이 마련됐습니다.
대체거래소의 장점은 낮은 수수료와 자체적인 호가·수량 기준 설정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성룡 / 네오프레임 대표
“거래 수수료 관련해서는 현재 저희가 생각하는 모델은 ‘한국거래소의 절반 이하로 낮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그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체거래소에 대한 업계의 우려 중 하나는 ‘설립 비용에 비해 수익이 제대로 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네오프레임 측은 대체거래소와 함께 IT 자회사를 운영해 증권사와 주요 포털·언론사 등에 증시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네오프레임이 특허를 가진 대체거래소 관련 솔루션을 판매해 수익을 높일 계획입니다.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대량·단타 매매 서비스를 마련해 추가 수수료를 받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김성룡 대표는 네오프레임이 자체 구축한 대체거래소 플랫폼이 글로벌 증권 거래소와 비교했을 때에도 더 빠른 체결 등 처리 속도와 안정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투자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매매·체결 방식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한국거래소(KRX)가 증권사와 연동하는 방식과 같은 구조로 시스템을 만들어 증권사의 추가 개발 부담도 낮췄습니다.
최근에는 사업 노하우 공유와 시스템의 안정적인 구현을 위해 영국 런던 거래소 그룹과 기술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거래소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보안’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룡 / 네오프레임 대표
“보안 측면은 저희가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도 완벽한 보안을 이룰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스템 관련 부분은 구축을 했고요, 기본적으로 증권사 이상의 수준으로 구축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네오프레임의 경쟁력은 대체거래소 관련 솔루션 뿐만이 아닙니다.
현재 국내 증권사 금융 솔루션의 60%를 점유하고 있고, 해외 증권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국내 최초 모바일 생체인증을 도입한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시의 블록체인 특구 참여 사업자로도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밖에 AI 기반 스마트 모바일 증권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중소형 증권사·해외 자산운용사 등과 대체거래소 컨소시엄을 준비하고 있는 네오프레임은 내년 상반기 컨소시엄 구성을 마치고 예비 인가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성룡 / 네오프레임 대표
“신뢰성을 주는 사업으로 발전시키려고 하고 있고요, 내년 하반기에는 실제로 허가를 받아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오프레임은 대체거래소 솔루션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장외 주식 시장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부동산·어음 거래까지 가능한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2022년에는 IPO에도 도전할 방침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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