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수상스키 즐거움, 드리우는 허리 부상 먹구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오면서 수상 레저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은 빠르고 경쾌한 수상 레저로 인기가 높다. 다만 격렬한
움직임과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스포츠인 만큼 근골격계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수상 레저를 즐긴
후 갑작스레 허리 통증을 경험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특히 평상 시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수상 레저를 즐길 경우 허리 염좌,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등의
척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가 척추 힘을 필요로 하는 수상 레저임을
감안하여 척추 질환 예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수상스키는 긴 판자 모양의 스키를 신고 물 위에서 모터보트 동력에 의지한 채 즐기는 스포츠다. 목과 팔, 다리, 허리
등을 모두 사용하는 전신운동인 만큼 상당한 체력이 요구된다. 수상스키를 즐길 때 기마자세를 취한 채
허리를 뒤로 젖혀 신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수상 스노우보드라 할 수 있는 웨이크보드의 경우 수상스키와 비교할 때 더욱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초보자라면 물 위에서 넘어질 확률이 더 높다. 시속 35~40km의 빠른 속도를 내다가 갑자기 물 위로 떨어지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을 타며 전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할 때 척추 추간판에 가해지는 내부 압박은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 척추가 굴곡된 상태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억지로 중심을 잡으려 한다면 무게 중심이 후방으로 몰리면서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 내부 압박이 거세진다.
이처럼 척추뼈가 비뚤어진 상태로 장시간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면 추간판이 눌려 밀려 돌출될 가능성이 높다. 디스크가 밀려 나온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섬유테 부종 및 파열을 야기한다. 나아가 내부 수핵이 섬유테를 뚫고 나와 주변 신경을 자극, 통증을
일으키는 등 허리디스크 발병이 본격화될 수 있다. 게다가 억지로 중심을 잡는 자세에서 물 위로 떨어지면
장력에 의해 척추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수상 레저를 즐길 때 허리 부상 예방 지침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수상 레저를 즐기는 중 혹은 즐긴 후 귀가 시 극심한 허리 통증, 엉덩이·다리·발저림, 하지방사통
등을 겪는다면 허리디스크 발병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척추는 복부와 비교할 때 근육
및 인대 내구도가 약하기 때문에 자그마한 충격이나 내부 압박에도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허리디스크 발병이 의심되면 방사선 촬영, MRI 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은 후 맞춤형 비수술 치료로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국산화율 높인다
- '상법개정안' 논의 물살…재계 "기업 존폐 위기"
- 자율주행 속도 내는 中업계...화웨이車 고급화 성공
- “편의점을 K-문화공간으로”…‘특화 매장’ 봇물
- 압구정 현대, 42년만 63빌딩 높이로 재건축
- 'LS 3세' 구본혁 부회장 승진·구동휘 LS MnM 대표 선임
- 한국전과정평가학회, ‘동계학술대회’ 개최…‘통합환경관리 시대 LCA 역할’ 논의
- 팔도, ‘팔도 왕라면스프’ 누적 판매량 300만개 돌파
-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참여
-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신세계존’ 완성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국산화율 높인다
- 2'서학개미 모셔라'…증권업계 美 증시에 '올인'
- 3'상법개정안' 논의 물살…재계 "기업 존폐 위기"
- 4자율주행 속도 내는 中업계...화웨이車 고급화 성공
- 5“편의점을 K-문화공간으로”…‘특화 매장’ 봇물
- 6조병규 우리은행장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
- 7카카오뱅크 밸류업 발표 "자산 100조원 금융 플랫폼 달성할 것"
- 8압구정 현대, 42년만 63빌딩 높이로 재건축
- 9실적 부진 디지털 보험사, 온라인 채널 성장 한계?
- 10정연욱 의원 부부, 새마을부녀회와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동참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