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대출 늘린 보험사들…리스크 '경고등'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앵커]
지난해말 보험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대출이 3년 새 2배로 불어났습니다. 최근 금리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대출부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30일 국내 주요 보험사들에 가장 무게를 두고 주문한 것은 건전성 강화. 특히 부동산 PF대출 리스크관리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공사중단 사태 발생 등으로 부동산 PF대출 부실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이 원장은 분석했습니다.
보험사의 부동산PF대출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사 부동산PF대출은 2018년말 2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말 42조2,000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3.5%로 전체 대출 연평균 증가율(6%)의 3.9배, 기업대출 연평균 증가율(11%)의 2배를 웃돕니다.
문제는 올해 들어 건설경기 악화로 대출 부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시멘트와 철근 등 주요 건설 자재값이 전년대비 최대 40% 뛰며 지난 5월까지 전국 주택 착공물량은 1년 전보다 34% 이상 급감했습니다. 최근 10년 평균치보다 20.2% 낮은 수준입니다. 치솟은 금리에 지난 4월까지 전국 미분양 주택(10만 2135가구)도 전년대비 62.6% 늘었습니다.
연체율 상승세도 가파릅니다. 올 1분기말 보험사 부동산PF대출의 연체율은 0.31%로 3개월새 0.2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연체율(0.07%)이 전 분기(0.08%)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험사의 부동산PF 대출 규모가 전체 자산(1,330조원)보다 적은 수준이며 건전성 상황에 대해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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