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BV 첫 공개…“자동차가 사무실·상점으로”

경제·산업 입력 2024-01-10 08:00:00 수정 2024-01-10 08:00:00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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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아가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 사업으로 목적기반차량, PBV를 꼽고,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개념을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인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네모난 박스카 모양의 자동차가 도로를 달립니다.

자율주행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업무를 보고, 회사에 도착하자 그대로 사무실이 됩니다.

공원으로 간 차는 푸른 잔디밭에서 캠핑카로 변신하거나, 물건을 파는 상점이 되기도 합니다.

기아가 지난 2019년 이후 5년만에 CES에 참가하며 내놓은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입니다.


기아는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 사업으로 PBV를 제시하며,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와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등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싱크] 송호성 / 기아 사장

“기아 PBV는 궁극의 자유와 유연성을 제공하는 고급형 맞춤 인테리어를 통해 공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의 문을 열어줄 것입니다”


기아는 PBV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와 공유 경제, 이커머스 등 급속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목푭니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에 본격 나설 예정입니다.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하고,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자동차)와 경로,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대형과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복안도 세웠습니다.


기아는 연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오토랜드 화성 PBV 전기차 전용 스마트 팩토리 이보플랜트(EVO Plant)에서 상품기획·개발 단계부터 고객 의견을 반영하는 ‘고객참여형 차량 개발 프로세스’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미래 비전을 밝혔습니다.


[싱크] 장재훈 현대차 사장

“하나의 강력한 아이디어 아래 수소 관련 역량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인 조각들의 합보다 더 큰 그림을 만들고 전체 수소 밸류 체인을 따라 가치 있는 솔루션을 만듭니다”


현대차는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과 사람·모빌리티·데이터·도시를 연결해 최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혁신 등으로 구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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