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명품 소비 급증… 럭셔리펀드 담아볼까
증권·금융
입력 2015-06-14 17:05:56
수정 2015-06-14 17:05:56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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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세계 명품 제조사의 주식을 담는 '럭셔리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인도 등 신흥국 부유층의 명품 소비가 늘면서 이들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앞으로도 꾸준히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국투자럭셔리'(12.99%)·'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11.69%)·'키움글로벌럭셔리'(9.58%)·'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8.23%) 등이 연초 후(6월 11일 기준) 8~1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글로벌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5.02%)를 웃도는 성과다.
럭셔리펀드란 명품제조사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명품시장에서 중국인 소비 비중은 2005년 10%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0년 20%까지 늘었고 최근에는 30%까지 확대됐다. 가까운 예로 인천공항공사 루이비통 매장의 2014년 상반기 매출액은 352억원으로 2013년 상반기(431억원)보다 줄어들었음에도 중국인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0억원에서 107억4,000만원으로 늘었다.
펀드마다 선호하는 명품은 상이하다. 앞으로 신흥 부유층이 즐겨찾는 상품이 귀금속인지, 자동차인지 각 운용사마다 판단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럭셔리 경우, 의류·귀금속 제조사를 선호한다. 4월 초 기준으로 한국투자럭셔리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프랑스 의류·8.25%)·판도라(덴마크 귀금속·6.71%)·몽클레어(이탈리아 의류·5.99%)·에실로르(프랑스 안경렌즈·5.48%) 등에 투자하고 있다.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8.06%)·나이키(미국 의류·7.31%)·페르노리카(프랑스 주류·6.82%) 등 의류·주류 업체에 크게 투자한다. 반면 키움글로벌럭셔리는 상위 편입 5개 기업 가운데 도요타(일본·4.07%)·다임러(독일·3.94%)·BMW(독일·2.88%) 등 3개사가 포진돼 있을 정도로 자동차주를 선호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명품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서 발생할 정도로 신흥 부유층의 명품 소비가 크게 늘었다"며 "명품 제조사가 앞으로 온라인 전자 상거래시장에도 진출하고 인수합병을 활발하게 하면 기업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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