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가격제한폭 확대 첫날… 현대증권 HTS 먹통
증권·금융
입력 2015-06-15 18:02:37
수정 2015-06-15 18:02:37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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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가격제한폭 확대 첫날인 15일 현대증권(003450)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접속 장애를 보여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의 HTS는 이날 오전9시10분부터 2시간 가까이 시세 조회와 접속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스마트폰에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MTS 역시 한동안 먹통이었다. 현대증권의 HTS와 MTS는 부분적인 오류와 서버 불안을 이어가다 오전11시가 돼서야 모두 정상화됐다. 현대증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수신된 시세가 고객 컴퓨터로 전송되지 못하는 일부 서버 트래픽 장애가 발생했다"며 "서버 재부팅을 실시해 장애 현상을 모두 해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전산관리는 증권사의 가장 기본적인 내부통제 작업인데 다른 증권사와 달리 현대증권에서만 문제가 생긴 것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릭스에 피인수를 앞둔 상태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예상하지 못했던 접속 장애에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현대증권은 오전 한때 본점과 영업지점을 통해 주문을 받는 고육책을 내놓았지만 고객들의 전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인터넷 주식 토론 게시판에서 닉네임 'momm****'을 쓰는 한 개인투자자는 "지점에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다"면서 "주로 모바일로 거래하는데 장 초반에 매도를 못해서 10% 넘는 손실을 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대증권 측은 이번 시스템 오류가 가격제한폭 확대와는 직접적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매 미체결 등에 따른 투자자 손해에 대해서는 민원 접수 절차 등을 거쳐 보상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봐야 하겠지만 서버 관리 부주의를 일단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오늘 장애는 가격제한폭 시행과는 큰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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