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퇴출 80%가 '벤처거품기'에 상장

증권·금융 입력 2015-06-17 17:53:54 수정 2015-06-17 17:53:54 서민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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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기업의 약 80%가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른바 '벤처 거품기'에 상장된 기업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7일 1996년 코스닥시장 개설 이후 현재까지 상장 폐지된 기업은 총 494개사로 이 가운데 79.4%인 392곳이 1996~2002년 상장된 기업이라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1996년 신규 상장된 227개사 중 54.6%인 124개사가 퇴출됐다. 1997년 상장된 83개사 중에서는 36곳(43.4%)이 상장폐지됐다. 코스닥 초창기 벤처 열기와 함께 많은 기업이 상장돼 주가가 치솟았지만 그만큼 퇴출된 기업도 많았다. 실제 벤처 거품이 절정이었던 1999년부터 거품이 꺼진 2002년까지 4년 동안 매년 100개가 넘는 기업이 코스닥에 진출했다. 하지만 1999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 100곳 중 42곳이 상장폐지됐고 이후 3년간도 매년 신규상장사 10곳 중 3곳 이상이 퇴출됐다. 반면 벤처 거품 시기 이후 상장된 기업들은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03년 이후 코스닥에 새로 상장한 기업들은 672개사로 이 중 10.3%인 69곳이 상장폐지됐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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