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돌입' STS반도체·코아로직 하한가

증권·금융 입력 2015-06-17 17:58:26 수정 2015-06-17 17:58:26 연승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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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워크아웃설로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던 보광그룹 계열의 STS반도체(036540)와 코아로직(048870)이 결국 워크아웃에 돌입하기로 했다. 17일 STS반도체와 코아로직은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워크아웃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STS반도체는 "당사의 출자법인인 비케이이엔티는 지속적인 실적부진에 따른 영업 및 재무상황 악화로 이날 수원지방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며 "이에 금융부채를 연대보증한 STS반도체는 채권자들이 일시에 보증채무 이행을 요구해올 경우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채무 상환조건 등의 조정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통한 부채 상환을 할 수 있도록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신청을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르면 다음주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STS반도체의 주권은 이날 장 종료시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STS반도체는 지난 1998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 5,509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을 기록했다. 지급보증(660억원) 규모가 큰 관계사 비케이이엔티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짐에 따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코아로직도 이날 수원지법에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수원지방법원에서 이번 신청서와 관련 자료의 서면심사를 통한 회생 절차 개시 여부 결정이 있을 예정"이라며 "회생 절차 신청과 함께 재산보전처분신청과 포괄적 금지명령신청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코아로직의 주권은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그러나 휘닉스소재(050090)는 이날 워크아웃설을 부인했다. 이 업체는 워크아웃 신청 관련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현재 진행 중이거나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STS반도체는 워크아웃설이 나돌면서 전날 대비 29.19%(1,370원) 하락한 3,21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휘닉스소재(29.96%)와 코아로직(29.92%)도 급락했다. 이로써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실시된 15일 이후 STS반도체·휘닉스소재·코아로직은 첫 하한가 종목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연승기자 yeonv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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