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갇힌 증시… 유커 수혜주 6조5,000억‘증발’
증권·금융
입력 2015-06-18 08:33:33
수정 2015-06-18 08:33:33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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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국내에 첫 상륙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날이 갈수록 확산하며 국내 증시도 지난 한달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백신주 등 이른바 '메르스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며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고, 중국 수혜주로 주목받아 온 화장품과 여행·레저주 등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로 상승세가 꺾였다.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그리스 이슈 등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각종 이벤트가 즐비한 가운데 메르스 충격파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르스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하자 백신 개발·생산 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을 비롯해 20여 개 업체가 소위 '메르스 테마주'로 급부상했다. 메르스 발생 후 막연한 수혜 기대감에 상한가 행진을 펼치다가도 메르스 백신이나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문가의 지적에 하루 만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진원생명과학의 경우 20거래일 중 상한가 6번, 하한가 3번을 기록하는 등 주가가 널 뛰듯 출렁였다.
메르스 사태는 개별 종목뿐 아니라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2,100선 위에서 움직이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16일 장중 한때 2,008.46까지 밀리면서 2,000선 붕괴 우려마저 키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메르스 여파로 내수 경기의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당분간 소비재 업종 등을 중심으로 한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보경기자 lbk5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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