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국인 자산가 공략 나선다

증권·금융 입력 2015-06-18 09:42:13 수정 2015-06-18 09:42:13 양철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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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금융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자산가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 자산관리(WM) 시장을 두고 시중은행 간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출구를 마련하기 위한 복안이다. 하나금융은 국내 최초로 외국인 자산가를 위한 전용 국제PB센터(IPC)를 강남구 역삼동에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IPC는 하나은행 PB센터, 외환은행 외국인직접투자(FDI)센터, 하나대투증권 투자은행(IB), 중국유한공사 현지망이 결합돼 국내와 해외, 개인과 기업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인 자산가의 경우 IPC를 방문하면 중국어로 된 상품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전문 PB와 중국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주식·펀드·채권 투자 등을 통한 자산관리뿐 아니라 국내 기업 매각, 투자 정보, 세무 및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자산가들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관광이나 문화 행사와 같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하나금융이 이번 IPC를 개소하며 전문 인력 확보에 공을 들였다. 실제 IPC에서 일하는 하나금융 직원들은 중국 MBA 과정 이수 후 중국 현지법인 및 기업금융 부문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중국전문가들이다. 또 외환 업무 경력을 보유한 중국어 전공자 등도 IPC에 배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고객이 행복을 느끼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IPC가 글로벌 자산관리 및 투자교류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신채널 모델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국 랑시그룹 부회장은 중국 외빈을 대표한 축사에서 "랑시그룹이 한국에 투자하면서 하나금융그룹의 PB·FDI·IB가 통합된 IPC 모델의 유용성을 경험했으며 이제는 중국 기업인들에게 한국에 투자할 때 하나금융그룹의 IPC 모델을 활용할 것을 적극 권유하는 팬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 측은 한국 투자 수요가 있는 중국인 VIP 서비스를 위해 중국계 은행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IPC 지점도 제주·부산·인천 등지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 지점의 경우 1층에 면세점을 입주시켜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방침이며 부산 지점의 경우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 환자 전용 서비스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해외 IPC 지점의 경우 상하이·베이징·홍콩·뉴욕·캐나다 등이 검토 대상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이들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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