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예고' 웅진플레이도시 매각 스타트
증권·금융
입력 2015-06-21 17:42:55
수정 2015-06-21 17:42:55
서민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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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국내 5대 워터파크인 웅진(016880)플레이도시의 매각작업이 닻을 올렸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지난해 법정관리를 졸업한 웅진의 마지막 매각기업으로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국 기업까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매각가가 4,000억원대까지 치솟으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안진회계법인은 이번 주 잠재적 인수 후보 기업 40여곳에 회사 소개와 설명 자료 등을 담은 ‘티저 레터’(Teaser Letter)를 발송한다. 매각주관사측인 이후 내달 초 10여 곳으로 압축한 인수 후보에 투자안내문(IM)을 보내고 7월 말 예비입찰을 실시한 후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늦어도 8월 말까지 본입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 가격은 4,000억원 안팎에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서울에 인접한 웅진플레이도시의 지리적 이점과 부동산 가치에 부대시설 활용성까지 확대될 경우 4,000억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웅진플레이도시는 가족형 테마파크로 수도권 도심부에서 가장 큰 규모로 워터파크와 실내스키장, 골프연습장 등이 있고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해 부동산 가치가 높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감정평가액만 2,800억원에 달한다.
웅진측은 워터파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부대시설 확장을 진행 중이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IB 업계 관계자는 “더 많은 상업시설을 짓게 되면 부동산 가치가 급등할 것” 이라며 “웅진플레이도시 매출의 상당 부분은 음식·제과 등 소매 매장에서 발생하고 있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웅진플레이도시 인수 후보로는 이랜드와 대명건설, 파라다이스 등 국내 레저업체를 포함해 소매·유통 사업에서 시너지를 키울 수 있는 롯데·신세계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중국 기업도 부천의 전략적 위치와 워터파크를 찾는 중국 관광객 수요에 주목, 인수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가깝고 서울 접근성도 좋아 중국 기업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며 “해외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플레이도시가 매각되면 웅진그룹의 구조조정 작업도 마무리된다. 지난해 법정관리를 졸업한 웅진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지금까지 코웨이(옛 웅진코웨이), 도레이케미칼(008000)(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매각을 끝내 웅진플레이도시만 남아 있다.
서민우·지민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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